트릭스터

[Natural Trickster] 32. 에피소드 1 챕터 1 - 여인의 목걸이(3)

에이데인 2019. 10. 6. 00:03

판타스틱 거울을 구하러 왔습니다.

아...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게 해주는 거울이라 판타스틱이었던 거야? 콩깍지 거울이 더 맞는 말 아닐까?

 

판타스틱 가루는 유적지 4에 묻혀있습니다.

"판타스틱 가루는 우리의 마음속과 까발라유적지 4에 묻혀있을 거야~"

깨알같은 드립을 치는 남작님

 

샤랄라 랄랑!

뭐...어쨌든 거울을 구했습니다.

 

이젠 그림값을 내줘야겠어...

 

"고마워~우리 하려던 얘기 계속할까? 네페트리에 대해 궁금한 거 아니었어?"

●그래...

 

순식간에 탈력해버리고 만 플레이어. 그럴 만 합니다.

 

"이 이야기는 인어 왕국에 대대로 전해져내려오는 거야."

 

"뭐였더라? 왓챠마칼릿? 잉키콜라? 엔카클라우드? 아냐, [엔키클라두스]! 그래, 그 괴물의 이름은 [엔키클라두스]였어. 깊고 깊은 바닷속에 머리 세 개를 가진 엔키클라두스라는 괴물이 살았는데, 머리 하나는 인간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마음을 가진 괴물이라고 불렸지."

 

"하지만 그는 아름다운 네페트리 여왕에게 반해버렸지. 그러던 어느 날 네페트리가 해변을 산책하고 있었는데, 엔키클라두스가 네페트리를 바다 깊은 곳으로 납치해버렸어. 하여간 아름다움이란~내가 그 마음 잘 알지~"

●그래...그러고 나서? (헛소리는 적당히 넘기기)

 

"그런데 위대한 신 포세이돈이 이 소문을 듣고 나타나서, 엔키클라두스를 그의 전능한 삼지창으로 죽여버렸어."

 

"그리고 포세이돈은 네페트리에게 첫눈에 반해서 자신의 비밀장소로 데려갔고, 그녀를 위해 제국을 세웠지. 그게 바로 알테오 제국이야."

 

"만약 그 때 내가 태어났다면 포세이돈이 나한테 첫눈에 반했을 텐데 말이야~너무 안타깝지 않니? 호호호~이야기 끝이야~"

●어....그래...

 

아무튼 그림값도 받아냈습니다. 할아버지 여기요

 

이제 보니 이때 화가노인에게 의뢰를 했던 사람은...두구두구두구

돈 까발리에였군요!

 

얘기 더 해달라고 했더니 이걸 여기서 끊어버리시네...절단신공이 장난아니신데...

아무튼 목걸이를 받았습니다.

 

목걸이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보라는 부탁과 함께 목걸이 채색이 겨우 끝납니다.

주변에 몬스터도 돌아다니는데 그림을 그리고 계신 화가님에게 존경을 보내봅니다.

말 거는 동안에도 석병이 다가와서 절 자꾸 친다니까요

 

티프몽에게 환불 필요없어! 잘 먹고 잘 살아라! 해준 뒤 이젠 로빈에게 갑니다. 입구길의 아래쪽 포탈 주변에 있지요.

아무리 낡은 물건이라도 말이야... 사람 물건을 몰래 빼돌리면 그건 도둑질이란다.......

 

여인 형상의 목걸이를 로빈에게 돌려줍니다.

 

모처럼 가져왔으니 돌려줍시다.

이 목걸이의 모델이 된 인물은 네페트리, 그리고 로빈은 '로빈 반 페루오자'

네페트리의 수호자죠.

 

어차피 보상 안 받으면 진행 안 되니까 받을 거지만 여러 번 당부하는 로빈...

친절해서 그렇다고 치자

 

채색 틀린 게 아니라서 다행이지!

얼마나 오래됐길래 색이 다 빠졌을까? 생각해보니 말입니다...로빈의 나이는 보통 인간과는 다르지요...

좋겠다. 영원한 젊음.

 

앞으로 무언가 일어난다는 전조일까요?

 

자기도 모르게 떡밥을 흘려버렸지만 애써 아닌 척 하는 로빈을 뒤로하고...메갈로폴리스 동상 앞의 로잘린에게 갈 차례가 되었습니다.

내겐 이미 꿀차가 있다 이겁니다